[뉴스인] 마소연 기자  =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지난달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ACR/ARHP)에서 전신 홍반 루푸스(SLE)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에 대한 두 가지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연구 결과에서 벤리스타는 1차 평가변수인 치료 52주 시점에서의 전신 홍반 루푸스 반응 지수에 대해 벤리스타 투여군의 54%에서 질병활성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위약 투여군은 40%였다.

또한,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벤리스타를 평가한 3상 임상연구 BLISS-76을 완료한 환자 268명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 표준요법과 벤리스타를 병용 투여한 환자들은 질병 활성도 조절률과 건강 관련 삶의 질 변화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 루푸스 반응지수(SRI)는 75.6%였다.

또한, 연구 6년 시점에서 SF-36 지표를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8개 영역 중 6개 영역(신체 통증, 일반 건강, 신체 기능, 신체적 역할, 사회적 기능, 활력)에서 베이스라인으로부터의 평균 변화가 최소 차이(MCID)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벨리무맙을 통해 장기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피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벤리스타 프로젝트 총괄 데이비드 로스(David Roth)는 "이번에 동북아 연구 결과는 루푸스 치료제가 사실상 전혀 없는 동북아시아 루푸스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줬다"며 "한국에 이어 앞으로 허가신청을 통해 해당 지역의 더 많은 루푸스 환자들이 벤리스타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리스타는 활성 자가항체 양성 전신 홍반 루푸스 치료제로 허가받은 생물학적 제제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세계 루푸스의 날인 지난 5월 10일 성인 루푸스 환자에서 벤리스타의 조건부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GSK의 면역-염증 분야 의학부 총괄 라비 라오(Ravi Rao) 박사는 "지속적인 질병 활성화는 루푸스 환자에게 치명적인 장기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신체적 또는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 미국 장기 임상 데이터는 벤리스타의 장기적인 질병 활성도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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