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한미약품의 RAF 저해 항암신약 'HM95573'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유럽암학회에서 RAF 저해 항암신약 'HM9557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HM95573은 B-RAF 또는 RAS 변이 흑색종, 대장암과 비소세포성 폐암 세포주를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통해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HM95573은 다양한 암종을 유발하는 B-RAF 변이 단백질과 종양을 형성하는 RAS 변이 단백질의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C-RAF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RAF 저해제다.

지난 9월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과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 신약 후보물질로, BRAF 변이 흑색종 환자와 K-RAS·N-RAS 변이 대장암, 비소세포성 폐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신약개발본부장 손지웅 부사장은 "한미약품은 제넨텍과 함께 HM95573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의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