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상아 기자 =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사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하루 단백질 권장량보다 75% 미만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적정량 섭취하는 사람보다 24% 높다"는 연구결과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위원은 지난 1998년과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2012년까지 30세 이상 남녀 9000여 명의 사망률 등을 12년간 추적했다.

연구 결과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권장 칼로리의 75% 미만인 노인(65세 이상)의 사망 위험은 적정 칼로리인 권장 칼로리의 75% 이상 125% 미만을 섭취한 노인보다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량에 따른 암이나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차이를 살핀 결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도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련 연구위원은 "중장년층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고단백 식사가 혈압을 떨어뜨리고 노인의 근육 소실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건강 사이트인 '웹엠디(webMD)'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10가지로 ▲생선 ▲해산물 ▲껍질 벗긴 닭고기 ▲소고기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구르트 ▲저지방 치즈 ▲계란 ▲돼지고기 ▲콩 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