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영일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 '창작산실'의 2016년 뮤지컬 우수신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레드북'이 25일 티켓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레드북'은 지난 2013년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기대주로 부상한 작가 한정석과 작곡가 이선영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4년 만의 신작이다.

여성의 성(性)과 사랑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는 뮤지컬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슬플 때마다 첫사랑과의 야한 상상을 떠올리는 다소 엉뚱한 캐릭터인 여주인공 안나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소설가로 성장하는, 두 남녀의 발칙하고도 엉뚱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작가 한정석은 "서로 다른 두 남녀 주인공(안나, 브라운)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작곡가 이선영은 “캐릭터에 맞춰 클래식한 곡부터 팝적인 곡들까지 다양한 곡들로 구성했으며, 전체적으로 사랑스럽고 발칙한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연극 '킬 미 나우'의 연출가 오경택, 뮤지컬 ‘위키드’, ‘킹키부츠’ 등 여러 작품에서 음악을 맡은 음악감독 양주인, 뮤지컬 ‘난쟁이들’의 안무가 송희진 등이 제작진으로 함께 한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유리아, ‘드라큘라’, ‘페스트’의 박은석이 각각 안나와 브라운을 연기한다.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현준, '도리안 그레이' 김태한, '빨래'의 김국희, ‘베어 더 뮤지컬’의 주민진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0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