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 미국 내시경학회지 표지 선정

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뉴스인] 석지헌 기자  = 건국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의 논문이 미국내시경학회지 6월 호 표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심 교수의 논문 주제는 '미로캠 네비시스템(MiroCam-Navi)을 갖춘 마그네틱 캡슐을 이용한 위 내시경 검사'다. 

위내시경은 일반적으로 비디오가 장착된 내시경을 구강과 비강을 통해 삽입해 검사하는데 자극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환자가 구역질을 하거나 체내로 공기가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안으로 나온 것이 캡슐내시경검사법이다. 카메라가 달린 캡슐을 삼켜 식도와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나온 캡슐 내시경은 식도를 지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고 위 내에서 캡슐이 조절되지 않아 검사에 필요한 충분한 이미지를 얻기 어려웠다. 이후 나온 캡슐은 위 내 캡슐 이동은 조절할 수 있었지만 무겁고 비쌀 뿐 아니라 설치가 오래 걸려 사용이 불편했다.

미국내시경학회지 6월 호 표지로 심찬섭 교수 논문이 선정됐다.(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심찬섭 교수가 연구한 캡슐내시경검사법은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을 감지하는 장치가 달린 벨트를 상체 중간에 위치시켜 캡슐이 보내는 이미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캡슐크기는 11x24mm이며 무게는 4.2g이다. LED장치 6개에서 빛이 나오고 170도 각도까지 관찰 가능하다. 영상은 1초에 3장씩 기록할 수 있다. 

심찬섭 교수는 2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캡슐내시경을 이용해 위장관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원자 모두 불편감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또 각 부위별 70% 정도의 핵심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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