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담당의사의 사진·회화 작품으로 채워져

(사진= H+양지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와 담당의사가 함께 한 사진·회화 전시회가 열린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사장 김철수)은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의 사진 작품과 최지현 화가의 회화 작품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동행' 전시회를 다음 달 2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지현 화가는 사지 마비로 불편한 몸이지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동양화 최우수상, 장애인미술경진대회 한국화 최우수상 등 여러 미술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바 있다.

입원 중에도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작품 '태몽(胎夢)'을 출품하는 등 쉬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지현 화가는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보호자 분들과 갑작스러운 병마와 장애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환자분들을 위해 많이 부족하지만, 저와 이 그림을 보면서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H+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과 경추손상 사지마비 1급 최지현 화가. (사진= H+양지병원)

최 화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존' 시리즈 13점, '양지병원과의 인연' 시리즈 2점 등 서양화, 동양화, 도기를 활용한 작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화풍의 작품을 선보인다.

H+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출퇴근길 차창이나 선루프 등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낸 사진 13점을 전시한다.

유태호 과장은 "계절에 따라 바뀌는 하늘, 구름, 바람, 나무, 햇살 등을 촬영한 작품이 바쁘고 힘든 일상으로 힘든 분들과 병마와 싸우는 환자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