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홈매트, 퍼실 등으로 잘 알려진 헨켈홈케어코리아가 생활화학제품 성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헨켈홈케어코리아 관계자는 "헨켈홈케어는 생활화학제품 전 성분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문도 받지 못했고, 환경운동연합 측에서 자료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공개 지침에 따라 성분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 살균제 책임 업체 중 옥시레킷벤키저는 생활화학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했으며 애경과 클라나드만 2곳만이 성분 공개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공개 의사를 밝힌 곳은 롯데마트와 다이소아성산업 2곳이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환경부에 생활화학제품의 전 성분을 제출했다"며 환경부를 통해 자료를 받으라고 전했으며 다이소아성산업은 "전 성분은 영업비밀인 기술정보에 해당한다"며 공개를 거절한 것과 달리 18일 제조업체와 협의 후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밝힌 무응답 기업은 홈플러스, 이마트, 홈케어, 코스트코 코리아, 제너럴 바이오, 산도깨비, 헨켈홈케어코리아, GS리테일 등 8곳이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이마트, GS리테일 등은 "관련 부서에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원인 중 하나는 기업이 제품에 대한 전 성분 등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전 성분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알권리에 대한 무시와 무관심이고, 기업의 윤리적 경영을 포기한 것이라 여겨진다"며 "기업이 전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분 공개와 함께 국민이 우려하고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판매금지와 회수 조치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부터 생활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전 성분 공개와 안전성 정보를 요구하는 팩트체크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 성분 공개를 확인하고 요청할 계획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