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녹내장 의약품 안전사용 메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18일 노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녹내장과 관련해 '의약품 안전사용 메뉴얼'을 배포한다고 밝혔다.(사진= 픽사베이)

[뉴스인] 석지헌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안과질환인 녹내장과 관련해 올바른 녹내장 치료제 사용을 안내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 메뉴얼’을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 수는 지난 2007년 36만 3194명에서 2014년 70만 631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녹내장은 눈 안쪽 압력이 높아지며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안과 질환이다. 한번 나빠진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녹내장 치료제 안전사용 메뉴얼 주요 내용은 ▲녹내장 치료방법 ▲녹내장 치료제 원리와 종류 ▲치료제 사용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일상생활 시 주의사항 등이다.

◇녹내장 치료방법

현재 시판되는 모든 녹내장 치료제는 안압을 낮춰 시신경손상과 시야가 감소되는 것을 늦추는 것이다. 대개 약물치료로 시작하지만 약물요법으로도 시신경손상과 시야감소를 막을 수 없는 경우 수술치료를 한다.

◇녹내장 치료제 원리와 종류 

흔히 녹내장 치료제는 눈에서 생성되는 액인 ‘안방수’를 적게 만들도록 하여 안압을 떨어뜨리거나 ‘안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방수생성을 억제하는 약으로는 ‘베타차단제’, ‘알파-2 효능제’, ‘탄산탈수효소억제제’가 있고 방수배출을 증가하는 약으로는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와 ‘항무스카린제’ 등이 있다.

◇치료제 사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녹내장 치료제는 대부분 눈에 직접 점안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환자의 경우 콘택트렌즈 제거 후 사용한다. 안약을 넣은 후 적어도 15분이 경과한 후 렌즈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 

안약을 눈에 넣은 후에는 눈을 감고 눈과 콧등 사이의 눈물관(비루관)을 1~2분간 눌러줘 약이 눈 안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점안제와 같이 투여할 때에는 5~15분 정도 충분한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베타차단제’는 심장박동이나 기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심장질환, 천식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는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나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투약하는 것이 좋다.

또 ‘알파-2 효능제’ 및 ‘탄산탈수효소억제제’는 피부 발진, 가려움, 충혈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등과 상담해야 한다.

◇녹내장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주의사항

녹내장은 자각 증상을 느끼는 경우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40세 이상이 되면 안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당뇨·고혈압·편두통 환자나 가족 중 녹내장이 있는 경우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 녹내장을 악화시키는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이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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