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천연주스 효과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박상아 기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천연주스를 3주 이상 섭취할 경우 비만과 공격성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주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천연주스를 3주간 섭취한 성인과 유아는 비만 원인균인 페르미쿠테스(Firmicutes)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동호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22가구에서 2명씩 선발해 모두 4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20~40대 성인에게는 하루에 한 번 천연주스 400㎖, 3~5세 유아는 80㎖씩이 3주간 제공됐다.

연구팀이 제공한 천연주스는 시중에 파는 것과 달리 당분이나 물 등이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케일, 브로콜리, 사과, 레몬, 당근, 방울토마토 등만을 착즙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가 천연주스가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상아 기자)

이동호 교수는 "연구 결과 채소와 과일을 단기간 섭취한 대상자들은 비만원인균이 감소하고, 크론병 등 만성 장염 유발을 억제하는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과 같은 장내미생물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 연구에 참여한 배재대학교 최애나 교수는 "대상자들에게 그림 심리 조사를 실시했을 때 정서상 큰 변화는 없었지만 공격성은 감소하고 자신감이 약간 증가했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