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씨젠과 카탈루냐 암 연구소의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사비에르 보쉬 박사, ICO 주제프 마리아 빌라 이사장, 씨젠 천종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씨젠)

[뉴스인] 마소연 기자  = 분자진단업체 씨젠(대표 천종윤)은 현지시간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 암 연구기관인 카탈루냐 암 연구소(IC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ICO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젠은 ICO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암 관련 검체를 활용해 임상연구를 수행함은 물론, 암 관련 신제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씨젠이 신제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100: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실행을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됐다.

'프로젝트 100'은 씨젠의 SG올리고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 개발, 임상 인허가, 생산과 품질관리 등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2년 내 100개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O 사비에르 보쉬 박사는 "씨젠의 멀티플렉스 PCR 기술은 그동안 ICO가 쌓아왔던 암 분야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씨젠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암 진단 제품의 개발과 융복합 연구가 가능해져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 진단과 예방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프로젝트 100'을 통해 기존의 감염성 질환 검사는 물론 암 진단, 혈액 스크리닝, 약제내성 등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영역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100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분자진단 표준화와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프로젝트 100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세계적 명성이 있는 ICO를 임상연구 파트너로 확보하게 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큰 비용과 고도의 연구인력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해 왔던 분자진단 제품 개발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분자진단 검사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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