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서 챔피언 결정전

▲경기를 치르는 이은혜 선수 (오른쪽, 자료사진)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비운의 복서 이은혜가 세계챔피언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WBO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가 타이틀을 박탈당한 바 있는 이은혜가 다시 한 번 챔프에 도전한다.

이은혜는 오는 26일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태국의 농룬 M 크룽더페촌부리를 상대로 'WIBA(국제여자복싱협회)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음 체육관을 찾았던, 당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이은혜는 우연한 기회에 전국생활복싱대회에 출전, 생각지도 못했던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나가는 시합마다 승승장구하면서 자신감이 생겨 복싱을 좀 더 해보자고 마음먹은 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체육관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WIBA 플라이급 여자세계챔피언 결정전 포스터

이은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동에 매진하면서 복싱의 깊은 기술을 이해하게 됐고 이때부터 세계챔피언이라는 꿈을 갖게 됐다.

그는 2009년 프로테스트에 합격, 2011년 프로에 입문해 2014년에 동양 챔피언, 2015년에는 마침내 WBO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그 뒤 방어전이 일곱 차례나 연기되면서 방어전 한 번 못 치르고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하는 아픔을 겪은 이은혜는 이번에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26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이번 경기는 10라운드로 펼쳐지며 SBS 스포츠의 중계로 생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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