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1봉(개)당 나트륨 함량 (자료=소비자시민모임)

[뉴스인] 박상아 기자  =최근 부대찌개 라면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라면 1개만 섭취해도 1일 나트륨 권장량을 모두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부대찌개 라면 6종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라면 1개에 나트륨이 평균 1926mg이 들어 있었으며,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 2000mg의 96.3%에 달하는 수치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조사한 부대찌개 라면 6개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U(씨유)에서 판매하는 오뚜기의 ‘헤이루 밥말라 부대찌개 라면’으로 1봉에 2191mg이 들어있었다. 그 다음으로 놀부 부대찌개 라면 1봉에 20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1봉(개)당 포화지방 함량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이들 라면의 평균 포화지방 함유량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기준치 15g의 절반이 넘는 8.18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은 팔도의 ‘놀부 부대찌개 라면’이 9.11g으로 가장 높았고 ‘보글보글 부대찌개면’(농심)과 ‘헤이루 밥말라 부대찌개 라면’(오뚜기)이 8.57g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평소 넣는 양보다 스프를 적게 넣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품 구입 시 영양표시를 확인해 나트륨 함량을 파악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바나나, 콩, 사과 같은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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