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경희대병원 연구진 공동연구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지난 5일 '2016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학회'에서 유당불내성 성인이 유당제거우유 섭취 후 호전 여부를 증명한 논문을 발표했다.(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뉴스인] 석지헌 기자  = 매일유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가 지난 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6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 학회(APDW)’에서 유당불내성이 있는 성인이 유당제거우유를 섭취 후 호전 여부를 증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장 교수는 ‘유당불내성 있는 한국 성인에 유당제거우유가 주는 유용성’이라는 주제로 매일유업의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을 이용해 유당불내증 완화에 유당제거우유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당불내증은 몸 속 유당분해효소 감소로 유제품 섭취 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설사와 복통, 방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평소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들은 평소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유당을 제거한 우유가 출시되면서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유당제거우유 시장은 올해 9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장영운 교수팀은 연구를 위해 지난해 5개월에 걸쳐 경희대학교병원 내과 방문자 중 평소 유제품 섭취 시 소화기 증상이 있는 만 35세 이상 70세 미만의 정상 성인들을 모집해 유당불내증으로 진단된 최종 31명을 선발했다.

두 차례에 걸쳐 일반우유와 유당제거우유를 마신 후 소화기 증상 변화와 유당불내증 진단에 쓰이는 호기수소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복통, 복명, 설사, 방귀 등 소화기 증상에서도 모두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 유당제거 우유 섭취가 유당불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장 교수는 “유당불내증으로 유제품 섭취를 피하면 우유에 들어있는 다양한 영양소와 칼슘 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워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평소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낀 사람도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유당 제거 우유로 별도의 첨가물 없이 미세필터로 유당만 제거해 우유 본연의 맛과 영양소는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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