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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장] '대통령 퇴진' 민심, 100만이 모였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촛불집회
석지헌 기자 | 승인 2016.11.13 07:53

[뉴스인] 석지헌 기자  = 현대사에 기록될만한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모인 이번 집회는 자정쯤 내자동 로터리에서 일어난 간헐적인 충돌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오후 7시.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시청역은 집회에 참가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4번 출구쪽으로 나가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렸다. 

12일 오후 7시 인파로 붐비는 시청역 4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사진=석지헌 기자)

출구로 나가자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와 함께 다양한 색깔의 큰 깃발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어 집회의 한가운데 있음을 실감 나게 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쉬고 있거나 무언가를 먹는 사람들,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 인파에 휩쓸려 걸어가는 사람들 등 모두가 따로 또 같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었다.

익살스런 포즈를 선보인 집회 참가자들.(사진= 석지헌 기자)

한편, 청계광장 한쪽에서는 '빛초롱축제'가 열려 수천 개의 오색등이 청계천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계광장.(사진= 석지헌 기자)

오후 8시. 많은 사람들이 모인 만큼 집회 현장 곳곳에서는 쓰레기더미가 눈에 띄었다. 일부 상인들은 가게 앞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느라 불편을 겪어야 했다.

무교동에서 한 재즈 바를 운영하고 있는 유재송(74) 씨는 “촛불시위를 하는 것은 좋은데 전부 가게 앞에 쓰레기를 버려 4시간째 치우고 있다”며 “계속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니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거리 위에도 누군가 올려놓은 가득 쌓아놓은 전단지나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들로 어수선했다. 하지만 집회가 마무리될 때쯤 시민들은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였다. 

거리 위에 쌓아둔 전단지.(사진=석지헌 기자)
길가 위에 버려진 쓰레기더미.(사진=석지헌 기자)

한편, 행렬을 하는 곳곳에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도 즐길 수 있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문화선동대를 구성해 거리로 나와 시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구성한 '문화선동대' 공연.(사진= 석지헌 기자)

100만 명 가까이 운집한 만큼 행렬은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움직이며 목소리를 냈다.

12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시작한 집회는 8시간이 훨씬 지난 밤 10시가 넘어 종착지점인 서울 내자동에서 공식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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