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과 국회 정책토론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사진= 대한당뇨병학회)

[뉴스인] 마소연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는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과 국회 정책 토론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하는 이번 정책 토론회는 '집중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 대한 교육 상담의 중요성'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점으로 학회와 환자 단체, 정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양승조 위원장은 "당뇨병은 꾸준한 자기 관리로 충분히 예방·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혈당·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 기본적인 관리 수준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들에게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관리 방법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책 토론회를 통해 당뇨병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는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은 "인슐린 분비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평생을 인슐린 투여와 식사요법, 운동요법이 필수적인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저조하다"며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상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당뇨협회 박성우 회장 역시 "많은 환자가 고혈당이 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어 당뇨병에 걸렸다고 인지하지 못하지만, 오랜 기간 내버려두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교육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 방법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성인 중 약 48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성인의 30%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당뇨병과 합병증에 따른 사망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 진료비는 지난해 1조 8000억 원에 이르렀다.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환자들이 당뇨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공론화할 것"이라며 "정확한 교육 상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 시스템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 제고 방안을 정책 관계자들이 적극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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