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손 씻기·익혀 먹기' 생활화 당부

식약처는 겨울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인] 석지헌 기자  = 올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8일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으로는 잠복기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과 발열 등이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한해 평균 46건 발생했으며, 이 중 53%(24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한해 평균 1306명으로 전체 식중독 연간 평균 환자 수의 21%인 631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과 2월 사이 발생한 식중독 환자 847명의
약 57%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에 감염된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와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의 생활화 ▲굴 등 어패류 익혀 먹기 ▲지하수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 등을 권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동영상, 카드 뉴스 등을 제작해 TV, 라디오,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홈페이지, SNS 등을 이용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식품 위생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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