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학재단, 50~70대 남성 주기적 검사 받아야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블루애플캠페인'은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관리와 효과적인 예방을 위한 인식증진을 목표로 한다. (사진=대한비뇨기과학재단)

[뉴스인] 석지헌 기자  = 고령이거나 전립선이 큰 남성 환자일수록 전립선비대증이 방광의 2차 변성을 유발해 과민성 방광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사장 천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배뇨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총 7839명의 남성 환자 중 배뇨일지, 전립선 초음파, 요역동학검사를 모두 수행한 60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의 적'으로 불리는 전립선비대증은 신체적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50대 남성의 50%, 80대 남성의 80%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전립선비대증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 방광을 압박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광의 2차 변성 보유율은 70대 남성의 40%로 나타나, 60대 남성 환자의 25%보다 1.5배 높았다. 50대부터 70대 남성까지 연령에 따른 방광의 2차 변성 비율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80세 이상부터는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또 전립선 크기가 커질수록 방광의 2차 변성 비율도 증가했다. 65세 이하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호두 크기(22.5g)만 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립선 크기 30g 이상인 35%의 남성 환자에서 이미 방광의 2차 변성을 나타내는 비뇨근 과활동성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 크기에 따른 방광의 2차 변성 비율은 전립선의 크기가 30g이 될 때까지 급격히 증가했지만 30g이 넘으면 그 후에는 비슷한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천준 이사장(고려대 안암병원)은 "나이가 들어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 방광의 2차 변성의 발병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70세가 되기 전 주기적으로 전립선비대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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