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협회, 문화교류 증진한 인사에 수여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사진= 한독)

[뉴스인] 석지헌 기자  =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이 사단법인 한독협회가 수여하는 제9회 이미륵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독협회는 한국과 독일 양국간의 비정치적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1956년 출범한 민간 외교 단체다.

한독협회는 올해 이미륵상 수상자로 강수진 감독을 선정하고 오는 10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시상식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미륵상은 1920년 독일로 망명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등으로 독일 문단에서 인정받은 작가 이미륵(1899~195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한독협회와 독한협회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한독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2년마다 수상하고 있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1986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3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며 양국의 문화 예술 교류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강수진 감독은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 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고, 2007년 독일 최고의 예술가에게 장인 칭호를 부여하는 '캄머탠처린-궁정무용가'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평가받고 있다.

강 감독은 지난 7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현역 무용수에서 은퇴해 현재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독협회 회장인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레 역사를 개척한 강수진 감독에게 이미륵상을 수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발레 분야의 후학 양성과 한독 양국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0년부터 한독협회 사무국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독은 회사 설립 때부터 독일의 제약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같이 성장해 와 독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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