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민경찬 기자 = 서울 농아인협회(회장 문병길) 산하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여성회' 회원들이 '농여성 승마체험'을 했다.

3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동서울승마클럽(대표 김복기)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여성회(회장 박정자)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마장에서 말을 만져보는 것을 시작으로 말을 타고 내리는 방법, 두려워하지 않고 말 타는 요령 등을 익히고 말에 올라 자원봉사자들의 리드로 마장을 돌았다.

처음 말에 오를 때 두려운 표정이 역력했던 여성들은 트랙을 돌면서 이내 여유로운 표정으로 바뀌더니 손을 흔들거나 V를 그리며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다.

일부 말을 타 본 경험이 있거나 자신감을 얻은 여성들은 속보(速步)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승마 후 말에게 건초와 당근 등 먹이를 주며 말과 더 가까워진 이들은 이주희 센터장의 수화통역을 통해 한결같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 다음에 또 타보고 싶다", "말의 느낌이 따뜻해서 편안했다", "말을 타면 왜 전신운동이 되는지 깨달았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동서울승마클럽 관계자는 "1년에 두 번 열리는 이번 체험 행사에 참가 희망자가 많아지면서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험에는 글로벌뷰티산업진흥협회(회장 박갑도), 해인화장품(대표 송시아), 디어바이오(대표 전용하), 파코메리(회장 박형미), 엠디티(대표 김진석), 다오름(대표 소일섭), 한국수목원(회장 김주안), 명진수산(대표 장명숙), 유디치과(대표원장 고광욱)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