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공고, '2016 꿈, 희망, 행복 연날리기 및 걷기 대회' 개최

▲1일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꿈,희망,행복 연날리기대회'에서 관계자들이 대형 태극기연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현 체육교사, 학생안전부 이석훈 부장, 경북공고 이종환 교장, 리기태 방패연 명장)

[뉴스인] 민경찬 기자 = 경북공업고등학교가 '2016 꿈, 희망, 행복 연날리기 및 걷기 대회'를 열었다.

경북공업고등학교(교장 이종환)는 1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한국 연협회와 리기태 연보존회가 기획하고 NNH(대표 최상숙)가 진행하는 '2016 꿈, 희망, 행복 연날리기 및 걷기 대회'를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연인 민속연 전시회와 함께 경북공고 재학생들이 토너먼트로 연날리기 대회를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시대 전통연인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 방패연 명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인사말하는 리기태 방패연 명장

리기태 방패연 명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소망 한 가지를 연에 담아 하늘에 띄우면 그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을 날리는 정성으로 소망을 향해 매진한다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뜻한 바를 이룰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6 꿈, 희망, 행복 연날리기대회'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경북공고의 새로운 교육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 원형발굴소재 중간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한 리기태 방패연 명장의 자문으로 진행됐다.

한편 사전행사로 재학생들이 참가한 건강걷기대회, 소망 풍선 날리기와 계명문화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태권도 시범 등이 열려 연날리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살 빠지게 해달라"는 소망을, 한 남학생은 "키가 많이 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적었으며 또 한 남학생은 "OO와 결혼하게 해달라"는 소망을 적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경북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2016 꿈,희망,행복 연날리기 대회'에서 연을 날리고 있다.

경북공고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 기술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1955년도에 설립, 건축그래픽디자인과, 전자기계과, 신소재섬유화학과, 디스플레이 화학공학과, 전자전기과 등 다수의 학과에서 3만 5천여 졸업생을 배출한 사립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다.

리기태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1대 스승 이천석, 2대 스승 가산(佳山) 이용안에 이어 3대째 우리 전통연을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4대째는 이수영, 이진영, 하예호 등 전통적인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스승으로부터 원형기법을 그대로 이어받아 영국의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소장된 우리나라 최고(最古) 표준연(1888년 국외 문화재급인 조선시대 한성인이 만듦)인 '서울연'을 2011년 자문해 원형 복원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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