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자동주입기를 이용한 혈관조영술. (사진=건국대병원)

[뉴스인] 최동희 기자 = 건국대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리 혈관용 이산화탄소 자동주입기를 도입, 혈관 조영제의 부작용 없이 하지정맥류 등 다리동맥폐쇄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당뇨나 고혈압,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신기능 악화와 오심, 구토 등 조영제 부작용으로 치료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후 대체방법으로 조영제 대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법이 도입됐지만 주사기를 통한 시술자의 임의 주입 방법이었기 때문에 조영제와 비교해 영상이 명확치 않아 정확한 치료가 어려웠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도입된 기기는 이산화탄소를 자동 주입하는 기계로 조영제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일관적이고 명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박상우 건국대학교 팔다리혈관센터장은 "그동안 당뇨, 고혈압 등 신기능 저하를 동반한 환자는 조영제 부작용으로 치료에 불편함이 많았다"며 "이번 이산화탄소 자동 주입 기기 도입으로 어떤 환자든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는 다음달 26~27일 2016 건국 라이브 심포지엄 APECS(Advances in Peripheral Endovas Cular Strategies)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생체적합성 접착제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치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자동주입기를 이용한 라이브 시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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