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배포한 '금연종이컵'. (사진=국립암센터)

[뉴스인] 최동희 기자 =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금연길라잡이는 지난 17일 사전 신청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연을 독려하는 메시지가 인쇄된 종이컵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연종이컵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국립암센터에서 운영 중인 금연 포털 사이트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와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소장 이종혁)가 지난해 함께 진행한 금연권유 캠페인을 통해 제작됐다.

이 종이컵은 흡연자들이 테이크아웃 종이컵을 재떨이처럼 활용하는 흡연 행동에 착안해 종이컵 내부에 '오랫동안 건강하게 커피를 즐기려면 지금 금연하라'는 내용의 메시지와 금연상담 전화번호(1544-9030)를 인쇄한 것이다.

배포처는 서비스업, 생산직 등 흡연율이 높은 산업군의 기업을 대상으로 미리 활용계획서 등의 신청을 받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 LG이노텍 광주 공장, 파주공장,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 남명건설주식회사,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등 총 8개 회사의 자판기용 종이컵으로 제작·배포했다.

종이컵을 써 본 회사 직원들은 "무의식적으로 다 마신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했는데, 메시지를 보고 금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휴식시간에 동료들과 금연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성인 흡연자 10명 중 7명이 금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흡연하는 시점에 감성적인 금연 메시지와 함께 금연상담 전화번호가 눈에 띈다면 금연 의지를 실천으로 옮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이 종이컵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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