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레이디스'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소피 마르소, 수잔 클레망, 앤 르 니 주연 범죄 드라마 '뷰티풀 레이디스'가 살인 방조, 남편 살해, 기차 테러까지 세상이 만든 규칙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실제 감옥을 촬영 장소로 선택한 영화 속 주인공들은 색조 화장이나 화려한 헤어스타일은커녕 깨끗한 옷조차 입을 수 없었다.

특히 소피 마르소는 평범한 문학 교사에서 한순간 감옥에 수감되는 ‘마틸드’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뒤덮는 상처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모습으로 촬영해야 했다.

이에 외신에서는 "강력한 리얼리즘", "라붐은 잊어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소피 마르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등의 평이 잇따랐다.

또한 배경음악 없이 실제 촬영 현장에 있는 듯 현장 사운드를 극도로 살렸다. 

영화를 위해 1년여간 실제 감옥을 관찰한 오드리 에스트루고 감독은 "폐쇄된 공간에서는 빛보다 사운드가 훨씬 중요했다. 그래서 편집보다 사운드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 영화를 보면 사운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틸드’의 수감 첫날밤, 감옥이란 공간을 가득 채우는 수감자들의 비명, 고함, 철창 긁는 소리 등이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전하며 '들리는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배우부터 현장 스태프까지 모두가 여성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주연배우부터 감독, 제작진까지 여성으로 이뤄진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준다.

소피마르소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자기 역할도 더 잘 수용한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영화로 불리는 '뷰티풀 레이디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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