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中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뒷모습이 발갛다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아침 무렵
해가 뜰 때의 색은 눈부시다.
산은 산대로
골은 골대로
꽃은 꽃대로
졸리운 눈 부비듯이 발갛다.
계곡물에
하품을 떨어내듯 청명하다.
모두들
나란히 나란히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 뒷모습이 발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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