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진행된 국립암센터 간호본부 천사데이(1004) 봉사활동 모습. (사진= 국립암센터)

[뉴스인] 마소연 기자  = 다음 달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시행을 앞둔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의 간호직 평균 근무기간은 3.1년으로, 일반 개인병원 8년보다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국립암센터에서 조기 퇴사한 간호직은 모두 334명으로, 평균 이직률은 12.1%, 평균 근무기간은 3.1년으로 나타났다.

간호직 퇴직자 수와 이직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73명, 14% ▲2013년 62명, 11.8% ▲2014년 74명, 13.3% ▲2015년 61명, 10.9% ▲2016년(8월 기준) 64명, 10.8%였다.

이는 동네병원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이직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균 근무연수는 민간병원 절반 수준에 못 미쳤다.

지난 2015년 병원간호사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간호사 이직률은 평균 12.6%였으며 평균 근무연수는 약 8년이었다.

김명연 의원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간호인력 전문화가 중요하다"며 "임금 격차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높은 이직률 때문에 간호직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은 "중증 암환자를 다루는 업무 특성상 업무 강도가 높아 이직률이 높은 편이지만, 점점 감소하고 있다"며 "간호사 기숙사 운영, 육아휴직 등 간호인력 복지를 강화하고 있고, 간호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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