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 美 카네기홀서 '오페라마 제주해녀' 초연

바리톤 정경 국민대 교수(왼쪽)와 수중포토그래퍼 와이진 작가

[뉴스인] 박소혜 기자 = '제주해녀'를 주제로 한 바리톤 정경 국민대 교수의 오페라마 앨범 '바다를 담은 소녀'가 오는 28일 발매된다.

㈜오페라마와 (사)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는 다음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여부를 앞둔 제주해녀에게 헌정하기 위해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해녀-바다를 담은 소녀'는 아다스 알도(Adas Aldo)가 작곡하고 정경 교수가 가사를 만들었다.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를 뜻하는 '숨비소리'와 같은 해녀들의 언어를 곡에 담았다.

오페라마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강신태, 클래식 걸그룹 '프리마베라' 등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앨범작업에 참여했으며 오케스트라 편곡 외에도 피아노와 기타 버전 등이 함께 수록됐다.

특히 한국 최초 내셔널지오그래픽 수중사진작가인 와이진이 앨범의 북클릿(소책자)에서 수년간 제주해녀와 함께 생활하며 촬영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또한 극 공연 '오페라마 : 제주해녀'의 시놉시스도 들어 있어 오페라와 드라마의 융합장르인 '오페라마'를 통해 곡이 어떻게 재연될 지 읽어볼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세계 3대 레이블로 꼽히는 워너뮤직을 통해 발매되며, 음원 사이트에서도 접할 수 있다.

'제주해녀-바다를 담은 소녀'는 바리톤 정경의 '제주해녀 한국ㆍ미국 투어 리사이틀'의 첫 번째 무대인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오는 14일 밤 8시(현지시간) 초연된다. 오는 17일 저녁 7시(현지시간)에는 텍사스 세인트메리대학교 트레드어웨이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염원 프로젝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제주해녀의 가치가 세계적인 극장에서 전달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바리톤 정경 교수는 로시니의 'La Danza(춤)', 슈베르트의 'Standchen(세레나데)', 베토벤의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 등 오페라마 뮤직비디오 앨범을 제작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넥스트 출신 록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협연해 '그녀에게'라는 앨범을 냈고, 지난해는 반주계의 대모 피아니스트 임헌원과 함께 이탈리아 가곡 프로젝트 앨범 'Walk to the Essence'(본질로의 회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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