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지난 27일 공공운수노조의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이 보건의료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대한 공공부문 총파업 결의대회가 예정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은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공공성 파괴하는 성과연봉제 저지, 의료민영화 중단, 국민생명과 환자 안전을 위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촉구하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또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이 지난 27일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경북대병원 역시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파업에는 보건의료노조 노동자 1만 명 등 7만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정부가 불법 중단, 정책 폐지와 노정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파업은 끝나지 않는다"며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답변이 없다면 한국노총 공공연맹과 함께 6만 명 규모의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병원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 성과가 환자가 내는 돈으로 책정되므로 과잉검사와 과잉진료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인들이 환자의 건강, 필요와 관계없는 처방과 처치 등을 늘리게 된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공공병원에서 해고 연봉제·저성과자 퇴출제가 도입되면 과잉진료와 인력감축으로 이어져 병원비가 폭등하게 되고, 환자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1차 총파업 총력투쟁을 시작으로, 다음 달 27일 2차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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