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오는 28일 개봉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억 2689만 달러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며 미국에서만 누적 수익 9240만 달러로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랜 토리노', '밀리언 달러 베이비', '용서 받지 못한 자'에 이어 5번째로 미국 내 수익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선 이스트우드의 연출작이 될 전망이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2009년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비행기 추락사고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이다.

이 영화로 이스트우드 감독과 배우 톰 행크스는 명성에 걸맞은 성공적인 첫만남을 이뤄냈다. 또한 아론 에크하트, 로라 리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한 US항공 1549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하여 양쪽 엔진에 손상을 입어 센트럴 파크 인근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했다. 1200여 명의 뉴욕시 구조대원들과 해안경비대는 여객기가 강에 떨어지자 잠수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구조용 보트와 130명의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7대의 출근 보트도 구조에 가세했다. 강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기장의 침착한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로 이뤄낸 기적이었다.

첫 구조선은 4분도 채 되지 않아서 도착하는 빠른 조치 덕분에 모든 탑승객이 생존할 수 있었다. 불과 24분만에 만들어낸 기적에 전 세계가 놀랐고, 언론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는 점을 들어 ‘허드슨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사건 자체에 그치지 않고 기적 이후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다룬다. 국가운수안전위원회는 사망자는 없었지만 설리 기장의 선택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며 그를 몰아세운다.

이 과정에서 설리 기장은 자신이 내렸던 단 한 번의 선택에 대해 하나씩 되짚어본다. 208초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왔던 한 남자의 57년 인생이 농축되어 있었고, 한 인간의 진실된 삶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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