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료봉사를 마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과 진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천대길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하이퐁시 어린이병원에서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를 위한 현지 진료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지 의료봉사는 인천시와 함께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등 의료봉사팀은 하이퐁시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에서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하이퐁 어린이병원에서 의료진을 기다리던 60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지만 현지 의료환경과 경제적 여건 등의 이유로 치료의 기회를 받지 못한 아이들 중 수술이 필요한 환아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전에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돼 심장병 수술을 받았던 베트남 어린이 29명도 다시 모여 건강검진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인천시와 교류하고 있는 아시아권의 도시 가운데 의료진의 손길이 절실한 환자들을 위해 매년 현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아시아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인천과 아시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새겨졌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은 1996년 이후 국외 환자 초청 치료로 385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했으며 이 중 베트남 어린이는 43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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