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헌 영성부원장(왼쪽부터),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 A씨, 안재숙 사회사업팀장, 박경아 사회복지사,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천성모병원)

[뉴스인] 김다운 기자  = 구강암으로 오른쪽 턱을 상실했던 환자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지난 2014년 입안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고 피가 나는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 A씨는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에게 구강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구강암으로 위턱 치아는 물론 아래턱 절반이 상실돼 고형의 음식섭취가 불가능하고 안면 기형으로 대인 기피증이 생기는 등 재건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가 가족이 없고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자 표성운 교수는 사회사업팀에 요청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부터 900만 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받았으며, 지난 5월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와 공동 집도로 1차 턱 재건수술을 실시했다.

턱 재건수술은 다른 부위에서 뼈와 혈관을 채취해 턱뼈를 만드는 수술로, 먼저 이중호 교수가 A씨의 종아리뼈에서 아래턱뼈를 대신할 뼈와 혈관을 떼어낸 후 안면부 혈관에 연결시키는 유리비골피판술을 실시했다.

이후 표성운 교수가 떼어낸 뼈를 절골하고 형태를 복원했으며 수술 후 경과도 좋아 향후 추가 골이식과정을 거치면 임플란트 시술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환자 상태가 호전됐다.

25일 A씨는 "이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사회로 복귀하면 아픈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표성운 교수는 "병원 사회사업팀의 지원과 이중호 교수의 협진을 통해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임플란트 등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환자가 자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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