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영일 기자  = 순수함과 절제의 미가 묻어나는 쇼나(Shona) 조각특별전이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쇼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부족의 이름으로 조각에 천부적인 재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나 조각가들은 철저하게 돌의 형태에 따라 구상을 진행한다. 스케치를 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으며 순수하게 돌의 지시대로 그 안에 숨어 있는 주제를 찾아낸다.

돌을 묵묵히 바라보는 과정이 쇼나 조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작품의 메시지와 형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돌에 대한 명상처럼 보이는 이 과정은 손 하나 대지 않고도 조각의 절반을 완성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기도 하다.

작품 형태가 결정되면 조각가들은 한동안 돌의 쓸모 없는 부분을 깨버리는 일에 몰두한다. 그것도 오직 정과 망치를 이용해 돌을 조금씩 쪼아내는 등 더딘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어느 정도 형태가 드러나면 표면처리 작업이 이어지는데, 작가의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원석의 자연미를 그대로 노출하거나 정으로 거칠게 쪼아낸 상태로 두기도 하고 끌로 다듬거나 사포로 연마한다. 처리 방식에 따라 표면의 질감과 빛깔 차이가 크다.

한편 이번 쇼나 조각특별전에서는 작품 전시와 함께 특별판매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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