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정기종 전 외교부 본부대사, 주한 레바논 엘리아스 니콜라스(Elias A. NICOLAS) 대리대사,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명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NH 최상숙)

[뉴스인] 최동희 기자 = 주한 레바논대사관(대리대사 엘리아스 니콜라스)은 북촌한옥마을 선유정에서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명장이 진행하는 한국민속연인 전통연 체험프로그램을 엘리아스 니콜라스(Elias A. NICOLAS) 대리대사와 외교부 전 본부대사인 정기종대사가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휴가 끝난 7일 서울시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북촌2경 리기태 전통연공방의 한옥 대청마루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닥나무 한지에 댓살을 붙이며 한국의 전통연 체험에 흠뻑 빠졌다.

이날 정기종 전 대사의 권유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엘리아스 대리대사는 한국의 방패연을 레바논에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기종 전 본부대사는 지난 2014년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기념으로 당시 주 카타르 한국대사로서 카타르 도하 이슬람박물관에 리기태 명장의 참여 하에 방패연과 나무 육각얼레를 영구히 소장되도록 했다.

또한 미아파크(Mia Park)에서 진행한 연날리기 행사와 연전시회, 연체험 등을 4대 일간지와 알자지라 방송까지 대대적으로 소개해 중동 사막의 아랍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연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이에 한국연협회와 리기태연보존회는 이날 정 전 본부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했고 레바논 엘리아스 대리대사에게 이번 참가프로그램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리기태 회장은 "아랍의 한국 전통연 문화가 한류에 활짝 날개를 달아 카타르 하늘에 이어 레바논 하늘에도 방패연이 힘차게 날아 오르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리기태 회장은 전통예술인으로 영국 왕립식물원의 1888년 조선시대 한성인이 만든 서울연인 방패연이 훼손된 것을 자문으로 원형복원시켰다. 이에 리 회장은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컴버웰 칼리지 오브 아츠에서 고마움의 표시로 유적전시회 때 초청장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소치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방패연을 제작했으며 현재 서울시 북촌한옥마을에서 종로구 북촌전통공예체험관인 리기태 전통연 공방을 일반인과 전수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