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국산 신약 15호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의 두번째 복합제인 CCB복합제 ‘듀카브(Dukarb)’ 4종이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CCB복합제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피마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다.

단일 항고혈압제로 혈압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을 담고 있어 환자의 순응도 또한 개선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카나브는 지난 2013년 이뇨복합제 ‘라코르(성분명 피마살탄, 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 이후 두번째 복합제를 승인 받게 됐다.

듀카브는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시험에서 단일제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수축기 혈압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혈압조절율도 약 5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단일제로 구축된 시장의 신뢰성과 허가 임상을 통해 확인된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복합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로수바스타틴) 복합제도 허가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항고혈압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보령제약은 카나브-스타틴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출시를 통해 연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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