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재활승마 프로그램이 우울감을 완화시키고 사회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최근 광운대학교 정보복지대학원 송치연(33)씨가 석사논문으로 발표한 '재활승마프로그램이 특수아동의 우울감과 사회성에 미치는 효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사회 재활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뇌병변, 정신지체, 발달장애, 자폐아 등 특수아동 18명이 8주간의 강습을 받은 후 평균 우울감 수치가 49.88에서 44.35로 감소해 우울증세가 상당히 호전됐다.

반면 사회성 수치는 40.35에서 45.55로 증가해 재활승마가 대인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은 연구자와 면담에서 대부분 소극적이고 무표정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의사표현과 어휘 구사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또 부모와 프로그램 운영자들이 기록한 강습일지에 따르면 강습 이후 장애아동들에게 균형감각 향상, 지구력 강화, 유연성 향상, 집중력 향상, 의사표현 증가, 인내심 증가, 자신감 증가, 정서적 안정, 불안감 감소, 스트레스 감소, 적극성 증가, 대인관계 향상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송 씨는 "재활승마의 심신 치료효과가 기존 치료법인 약물치료나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남에도 인식부족으로 정책적인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재활승마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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