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맡은 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 정경 소장

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 정경 소장

[뉴스인] 박소혜 기자 = 국내 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만끽할 수 있는 '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정기연주회. 

정통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써온 (주)오페라마가 주최를 맡았다.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오페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공연해 온 바리톤 정경 교수는 이번 공연의 연주자이자 주최사 대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4일 정경 교수는 "정통 클래식을 내세운 이번 공연 역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마와 달리 정통 클래식인데.

"오페라마는 대중과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다. 정통 클래식 역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중에게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공연은 남성 성악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연주자이면서 주최자로서 이번 공연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올해 3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다. 대가들이 모이는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하지만 좋은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시스템과 여건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판매로 이어질만한 홍보와 마케팅, 브랜딩 등을 보완해 나가야한다는 생각이다."

-초대권이 아닌 전석 판매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클래식 공연은 대부분 초대로 객석을 채우는 것이 관행이었다. 해외에서는 길거리 공연조차 연주자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연주자의 공연을 감상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모여 단단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좋은 작품과 예술가들이 발굴될 수 있다."

-오페라마라는 장르도 관행에 대한 반성으로 볼 수 있나.

"대중과 멀어져 가는 클래식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다. 지금도 클래식은 미디어와 결합에 실패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음악은 지난 유행이 다시 관심을 받기도 한다. 이는 장르가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클래식도 이러한 시도가 필요하다. 옛것을 재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클래식을 리바이벌하는 오페라마와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공연은 '제주 해녀' 캠페인도 겸하고 있다.

"오페라마는 우리 사회 곳곳의 이슈와 문제의식을 담으려고 한다. 제주 해녀가 일본 해녀인 '아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공연에서 제주 민요 '오돌또기'나 '느영나영' 등을 올려 한과 얼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치를 나눌 수 있으면 한다."

'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오는 3월 1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봄을 주제로 열린다. 남성 성악가 60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민요와 가곡, 클래식, 성가곡 등 다양한 장르가 연주된다.

(주)오페라마가 주최하고 (사)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와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며,  뉴스인, 코리아뉴스타임즈, 국제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과 JTN미디어가 미디어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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