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신임대표 변승욱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신임대표 베이스 변승욱 교수

[뉴스인] 박소혜 기자 = 남성 성악가 60명이 한 무대에서 꾸미는 깊고도 웅장한 울림. 오는 3월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Korea Opera Stars Ensemble)' 정기 연주회가 마련된다.

개별 성악가만으로도 큰 무대를 가득 채우는 우리나라 대표 성악가들은 어떻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을까.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신임대표를 맡은 베이스 성악가 변승욱 교수는 "다들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라 앙상블 공연이 익숙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런 특성을 잘 알기 때문에 조화를 만들어내는 일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23일 전했다.

베이스 변승욱은 음악의 토대인 저음을 맡은 것처럼 이번 공연에서도 신임대표로서 무게중심을 충실히 잡고 있다.

변 교수는 "테너나 바리톤이 음악을 돋보이게 만드는 꽃이라면 베이스는 음악이 존재하는 뿌리며 주춧돌이다. 엄숙함과 무게감으로 곡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은 어떻게 시작했나.

"지난 2010년 나루아트센터에서 '이 베르디 앙상블 콘서트'를 공연하며 남성 성악가들이 모이게 됐고, 2013년에 정식 결성됐다. 예술의 전당 정기연주회가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멤버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였나.

"국내외 무대에서 화려하게 활동하는 오페라 가수들이지만 서로 얼굴이나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대부분 솔리스트여서 앙상블 공연도 많지 않고 협연 기회가 있을 때 겨우 마주쳤을 정도다. 처음엔 과연 이 일이 가능할까 생각했다."

-지금은 친해졌나.

"모두 개성이 특출하다. 자신만의 철학과 세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자부심과 자존심이 높은 성악가들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뤄야 하니 서로 노력해야 했다. 윤의중 지휘자를 포함해 성악가들 모두 서로 섬세하게 자신의 소리를 내면서도 합을 맞춰나가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1년에 단 한번 앙상블 공연인데, 앙상블의 가치는 무엇인가.

"곳곳에서 갈등과 분열로 인해 불통이 발생한다. 그래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가치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대에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앙상블은 더욱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

오페라마와 민요, 가곡, 클래식, 성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아 오는 3월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주)오페라마가 주최하고 (사)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와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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