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공연, '제주 해녀' 캠페인도 열려

지난 9일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열린 오페라마 '섀도 오브 돈조반니' 공연. (사진=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 제공)

[뉴스인] 박소혜 기자 = 한국에서 탄생한 오페라마가 세계 문화의 중심인 미국 뉴욕 무대에서 공연됐다.

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소장 정경)는 오페라마 'Shadows of Don Giovanni'(돈 조반니의 그림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공연됐다고 14일 전했다.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해 리즈마 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이것이 우리의 미래다'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오페라마 '섀도 오브 돈조반니'는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섀도 오브 돈조반니'는 오페라 '돈조반니' 내용을 중심으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함께 우리 민요인 '아리랑'이 더해진 창작 공연이다.

성악과 발레, 일렉트로니카, 록 등 고전 클래식과 현대 대중문화 요소들을 융합해 오페라에 드라마를 합한 오페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아리랑'이 연주되면서 초대형 태극기 퍼포먼스가 이뤄졌고, 이는 월드컵 응원을 연상시키며 관객들의 합창을 이끌어냈다.

바리톤 정경 교수가 예술총감독과 주연을, 아다스 알도(Adas Aldo)가 연출을 맡았고, 무용수 이은선, 원주연, 정이지, 황다미가 출연했다.

또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마는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지 관객과 뉴욕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제주 해녀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알렸다.

제주 해녀는 오는 11월 유네스코 등재 여부를 놓고 일본 해녀인 '아마'와 경쟁하고 있다.

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 정경 소장은 "제주 해녀의 역사와 가치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알리기 위해 올해 열리는 모든 오페라마 공연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오페라마는 오는 10월 미국 카네기홀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3월 1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이 열린다. 이밖에도 오페라마 토크콘서트 '정신 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를 통해 제주 해녀 캠페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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