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스쿨 강바울 대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20~30대 청년들이 창업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2000년대 초 한 번 크게 타올랐다가 가라앉은 벤처 열풍이 다시 한 번 20~30대 젊은 층을 자극하고 있다.

17일 세일즈스쿨 강바울 대표(25)는 취업난을 피해 창업시장에 뛰어든 이들을 이끄는 일을 하고 있다. 보통의 스물다섯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 학교를 막 졸업해 취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위해 머리를 굴릴 시기다.

하지만 강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일을 바쁘게 해내고 있었다.

"창업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창업은 사람으로 하는 것입니다."

강 대표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사람, 인적자산'이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창업을 위해서는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게 강 대표의 지론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전단지 붙이는 일을 했던 작은 소년은 스물다섯의 나이에 월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컨설턴트로 성장했다.

"열일곱 살에 유흥주점에서 전단지 돌리는 일을 하다가 스무 살이 됐는데, 내가 전단지를 돌린 주점의 사장은 벤츠를 타는 30억 원대의 자산가가 돼 있었다"며 "그 때 다른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나의 성공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운영 중인 창업 지원 컨설팅 세일즈스쿨에는 창업으로 성공하고 싶은 예비창업자와 더 성공하고 싶은 세일즈맨들이 몰려들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강남에서 이들에게 '고객을 직접 찾아오게 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일즈스쿨은 외부 강연 외에도 6주 과정의 창업교육, 전화 컨설팅 등 유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내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길 바란다"며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나를 거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을 만큼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늑대의 우두머리를 알파메일(alpha male)이라고 부른다. 나는 지금도 내가 알파메일이고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크게 성공하면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바울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강 대표의 세일즈스쿨은 오는 21일 서울 강북구에서 '더 비즈니스 갓'이라는 이름의 2차 모임을 갖는다. 평소 성공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이는 자리로, 강 대표의 강연과 세일즈·마케팅 노하우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일즈스쿨 포털 카페(cafe.naver.com/salesschool2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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