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 회장 "기업과 소상공인 파트너 역할 할 것"

▲ 아울컴퍼니 박재석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과 소상공인의 블루오션을 구현하는 것이 아울컴퍼니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민경찬 기자

아울컴퍼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킴이'를 자처한다. 경기침체로 위축된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멀티백화점도 그 중 하나다.

멀티백화점은 양질의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일종의 복지몰이다. 농축산물부터 건강식품, 생활가전, 스포츠용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서 발생된 수익은 다양한 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경제활동과 복지생활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멀티백화점의 특징이다.

지난 6일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에서 만난 박재석 아울컴퍼니 회장은 "13년 동안 쌓아온 영업 노하우가 바로 멀티백화점"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고객만족까지 생각한 전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백화점"이라고 자부했다.

아울컴퍼니는 2010년 구로 디지털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직원 70여명의 신생기업이지만 '아울컴퍼니'란 이름을 달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박 회장의 영업 능력과 끊임없는 연구는 회사의 모태가 됐다. 여기에 특유의 승부사 기질까지 발휘해 현재 아울쇼핑, 아울유통사업까지 확장했다.

박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지 않고 내년 안에 1만개의 멀티백화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소기업, 자영업자는 물론 단체, 협회, 노조 등을 아울컴퍼니의 파트너로 만들겠다"며 "가능하다면 중국 시장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Q. 멀티백화점의 개념은.

A. "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 복지몰이다. 통상적으로 복지몰은 일부 대기업 등에서 오픈 하는데, 멀티백화점은 내가 주인이 되는 백화점이다. 복지몰은 회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 멀티백화점도 마찬가지다. 회원에게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이렇게 운영되다보면 이익이 남기 때문에 매출은 극대화 된다."

▲ 아울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Q. 5년이란 준비기간이 걸렸다.

A. "원래 사업보다 영업을 더 좋아해 별명이 '영업 회장'이다. 새로운 것을 개발해보자며 밑바닥까지 갔는데 새로운 것은 없었다. 없는 것을 만들기보다 기존의 것을 활용하는 것이 결국 길이었다. 멀티백화점도 그 깨달음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이미 인프라와 고객을 갖춘 기업, 자영업 등을 대상을 하는 복지몰을 만드는 사업. 기존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확실히 시간과 돈이 절약된다."

Q.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지.

A. "가능하다. 중소기업, 소상공인부터 종교단체, 요식업, 미용업, 동호회, 커뮤니티 등 모두가 멀티백화점의 주인이 될 수 있다."

Q. 배우 정준호씨도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

A. "현재 아울컴퍼니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연예계 활동과 사업을 넘나들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정준호씨와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같이 경로당, 어린이집 등으로 다니며 봉사활동을 벌였다. 아울컴퍼니 홍보 영상에도 정준호씨가 직접 출연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아울'(OWL)의 상징을 물어봤다. 부엉이 소품이 사무실 곳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부엉이는 지혜와 부의 동물이다. 아울컴퍼니도 고객도 다같이 잘 살고 부자가 되면 좋지 않겠냐"며 웃었다. 팔짱을 살포시 낀 채 환하게 웃는 박 회장의 모습에 에너지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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