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승마협회 백영철 회장

▲ 지난 2006년부터 한국산악승마협회를 이끌어온 백영철 회장은 "야외에서 승마를 하는 외승의 한 종류인 산악승마는 자연을 느끼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한국산악승마협회 제공)

최근 승마를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반 승마장이 아닌 색다른 승마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산림욕과 운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산악승마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산악승마협회를 이끌어온 백영철 회장은 "야외에서 승마하는 외승의 한 종류인 산악승마는 자연을 느끼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산은 경사가 있어 산악승마가 위험하지 않냐고 하자 그는 "일반적으로 산에서 말을 탄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산에 나 있는 길만 따라 걷기 때문에 안전하다. 따라서 초보자들에게 더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양 마술(馬術)로 배우면 승마를 속성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게 백영철 회장의 설명이다.

백 회장은 "승마를 배울 때 기본적으로 6개월은 배워야 한다. 동양 마술법으로 배우면 3~4일 만에 쉽게 말을 탈 수 있다. 전쟁을 치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빨리 탈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말했다.

승마는 단순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자세교정, 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백영철 회장은 "승마는 열량 소모가 높아 몸매관리에도 좋다. 또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봐야 말과 승마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읽을 수 있어서 자세교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산악승마를 친환경 사업이라고 했다. 산을 깎거나 시설을 짓는 등의 자연을 훼손할 일 없이 그저 산에 있는 흙길을 따라 걷기 때문이다.

농림부에서도 지난달 경기도 이천, 용인 등을 말 산업 특구로 지정하며 승마 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백영철 회장은 "승마 산업이 미래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와 농촌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무턱대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성공 사례를 만든 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승마장을 체육시설이 아닌 농업시설로 접근해야 산악승마, 해변 승마 등 농촌형 승마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산악승마를 전문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백 회장은 최고경영자과정도 기획했다. 말의 기본부터 승마장 경영 비결까지 다룰 예정이다.

백 회장은 "누구나 승마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승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승마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