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ESN코리아 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앤드류 박

▲ 뒤태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섹시백 코리아를 기획ㆍ총괄하고 있는 ESN코리아 스포츠에이전시 대표 앤드류 박(29). (사진= ESN코리아 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서울=뉴시스헬스】 ‘애플힙’, ‘골반깡패’ 등 엉덩이,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단어들이 대세다. 뒤태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열린다. 미의 기준이 앞모습에서 뒷모습으로 바뀐 걸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뒤태 미인 선발대회인 ‘2015 미스 섹시백 코리아(Miss sexy back korea)’를 기획·총괄하는 ESN코리아 스포츠에이전시 앤드류 박(29)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는 27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 콘서트장에서 이 대회가 열린다.

"섹시백이라는 단어가 너무 선정적이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여성들의 섹시함을 강조하기만 하는 것 같은 '애플힙'과 같은 단어가 알고 보면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앤드류 박 대표는 “예전에는 얼굴 등 직접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투자를 많이 했지만 요즘 운동을 통한 몸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건강과도 직결된다. 건강한 몸은 다른 사람의 목표가 될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계속 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대표는 “건강·스포츠 분야에서 요즘 엉덩이를 주제로 한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엉덩이에는 중요한 신경세포들이 몰려있고 근육과 지방이 많다”고 설명했다.

무릎 위부터 가슴 아래까지를 뜻하는 ‘코어(core)’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목, 발목 등이 틀어지게 된다. 그 코어를 중심하고 있는 게 엉덩이 근육이기 때문에 결국 예쁜 엉덩이가 건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힙 만들기, 예쁜 골반 만들기 등의 운동과 허벅지, 엉덩이 근육의 양이 건강의 초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열린 미스 섹시백 코리아 본선. (사진= ESN코리아 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앤드류 박은 이 대회에 대해 이름 그대로 뒤태가 아름다운 사람을 뽑는 대회라고 짧게 소개했다.

지원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이날까지 신청 완료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27일 예선 대회의 1차 관문인 개인면담을 거친다. 이 1차를 통과하면 예선 본심사에서 심사위원 7~8명에게 수영복심사, 개인 인터뷰와 장기 심사를 받게 된다.

그는 미스 섹시백 코리아를 도전을 뜻하는 ‘챌린지 대회’라고도 말했다. 이달 27일 예선에서 뽑힌 25명의 후보들이 5~6주간 트레이닝을 받고 오는 8월 초 본선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후보자들의 스케줄을 고려해 트레이닝 기간을 주말로 정하고 ▲걷기 대회 ▲재활 훈련 ▲웨이트 훈련 ▲피부진단 등 뷰티 뿐만 아니라 건강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박은 “비포와 에프터를 보여줄 수 있는 대회이고, 심사기준은 몸의 균형, 진정성, 반전 매력 등이다. 완벽한 사람이 나와서 그것을 뽐내기 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트레이닝을 받은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예선에서 뽑힌 25명은 트레이닝을 마친 후 본선에 진출해 6개팀으로 나뉘어 K-POP 음악에 맞춰 피트니스 댄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 심사에서 우승한 후보자들은 K-POP 피트니스 댄스 영상 코너에 출연할 자격을 얻는다. 이 영상은 네이버 TV케스트, 다음 TV팟 등 모바일 TV, 케이블 등에서 방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2015 미스 섹시백 코리아 본선은 ‘다음 TV팟’에서 생중계 되고, 스팟 영상으로 ‘네이버 TV캐스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앤드류 박 대표는 “앞으로 운동이 생활의 기본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 섹시백 코리아가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미인대회이자 아시아 최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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