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목동 중앙치과병원 변 욱 병원장이 '투명 교정'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보영기자 lby2@newsin.co.kr
최근 많은 사람이 '교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철사교정의 고통과 기간이 길다는 점 때문에 '교정'을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부정교합이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상태로 생활할 경우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갖은 염증과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것이 바로 투명 교정장치다. 이는 가철식 교정 장치로 분류하며 환자 스스로 교정 장치를 끼웠다 뺏다 할 수 있으며 장치가 투명하여 심미적으로 장점이 많은 치료다.

18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중앙치과병원에서 가진 변 욱(51) 병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드시 치아교정이 필요한 경우와 투명 교정장치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다음은 변 원장과의 일문일답.

-환자들이 교정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는.

"흔히들 삐뚤어진 치열을 바로 잡아주고 치열을 고르게 개선하여 심미성을 회복하는 것이 치아 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정을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할 경우 저작이 잘 안 되어 소화기 장애가 올 수 있으며 겹쳐진 치아는 이를 닦기가 어려워 입 냄새는 물론 충치 및 잇몸질환에 걸리기 쉽고 심하면 턱관절에도 무리가 온다. 또한, 웃을 때 틀어진 치아가 보이기 때문에 활짝 웃지 못하고 자신감도 떨어지며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교정은 치아를 예쁘게 배열하는 것이기 이전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치료'인 것이다."

-일반 교정과 '투명 교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정이라고 하면 모두 치아를 철사로 묶는 것을 연상한다. 이는 심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며 이물감, 고통 등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하지만 투명교정은 개인의 치아 상태를 컴퓨터 분석을 통해 치아의 움직임을 예측해 단계별로 투명한 장치를 제작해서 환자 스스로 단계별로 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치과에 나오기 어려운 군인이나 유학생들도 교정 가능한 장치이다. 이 방식은 환자가 교정 후의 달라진 가상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치아 움직임을 예측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등 치과계의 커다란 발전이라 할 수 있다."

-'투명 교정'의 장점은.

"투명 교정 장치의 장점으로는 교정 치료 기간 동안,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다른 사람들에게 교정 중인 사실 조차 알 수 없는 자연스러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치아에 직접 부착하지 않으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입 안에서 장치를 빼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탈부착이 가능하므로 음식을 먹거나 교정기간 중 치아관리 또한 수월한 편이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에게서는 활발한 낮 시간의 교육 및 체육 활동 등을 위해 낮에는 장치를 장착하지 않아도, 수면 시간의 장착만으로 최상의 치아교정 효과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투명 교정'의 한계점은 없는가.

"'투명 교정'이라고 하여 한계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로 어금니를 움직이는 교정이나 발치를 하고 해야 하는 경우는 일부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투명교정보다 기존 철사교정으로 해야 예후가 좋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 구강 상태에 맞는 교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명교정은 ‘만능’은 아니므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 3D 투명교정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진단과 설계는 치과의사가 하므로 치과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 단순히 '투명교정'이 만능이라고 하여 모든 환자에게 강요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즈음 무분별한 치아교정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다. 치아교정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단순히 미용을 위한 교정이 아니라, 치아 건강과 소화기능 등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 교정을 해야 한다. 부정교합이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상태로 생활할 경우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갖은 염증과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교정해야 하며 기간이나 통증, 미용효과 때문에 망설인다면 투명교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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