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이될순 인턴기자 doelsoon@newsin.co.kr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HPS(High Performance System)레이저 수술이 전립선 비대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에 따르면 3년간 120W 고출력 Greenlight HPS 레이저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환자 533명을 조사한 결과, 사망 환자나 재수술 환자가가 없었고, 부작용과 합병증발생률도 현저히 낮았다.

비대된 조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경요도적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출혈의 위험이 있어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수술 전 일정 기간 동안 출혈 경향을 유발하는 약물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연구로 HPS레이저 수술은 환자 중에 고령이면서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그대로 항응고제 복용하면서 수술을 받고 당일이면 퇴원할 수 있음이 증명 되었다.

김세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짧은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이 거대하게 비대해진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 마취 위험이 높은 고령의 환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임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성기능 장애와 같은 여러 합병증을 우려하며 수술 시기를 놓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은 매우 안전하고 성기능 보존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증상이 있을 때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doelsoon@newsin.co.kr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