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태가 지속이 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와 긴장 상태는 극에 달하고 업무 능력이나 효율까지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다. 일에 몰두하는 시간이 많으면 처음에는 업무 성과가 높아질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고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만성적으로 피로한 상태가 지속되고 일의 성과 역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업무 효율을 위해서라도 2시간에 한 번씩은 짬을 내서 휴식시간을 갖고 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운동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을 하기 힘들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만큼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잠들기 전에 20~3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말에도 피로를 푼다고 지나치게 누워만 있을 것이 아니라 몸을 자주 움직여주고 가족들과 산책을 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 가볍게 운동을 즐기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게 되면 업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 컨디션 역시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완이나 명상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 사람이 늘 스트레스를 받는 긴장 상태에서 생활하다 보면 몸까지도 굳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른 새벽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명상이나 이완을 해주면 정서적인 안정감도 찾을 수 있고 신체적으로도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업무 스트레스가 과도해지면서 입과 목이 자주 마르고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불안해지거나 요의, 설사, 변비, 두통, 불면,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가 위험 상태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와 휴식이 필요하다. 과로로 피로가 지속이 되거나 전신 권태감으로 무기력함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지압도 도움이 된다. 신체의 뒤쪽 부분에서 왼쪽 어깨선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부분과 오른쪽 어깨선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부분을 ‘견정혈’이라고 한다. 한쪽 손으로 반대쪽 어깨를 가볍게 감싸듯이 잡았을 때 중지가 자연스럽게 닿는 부위가 견정혈인데 피로가 심해지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서 어깨 근육이 굳어졌을 때 이 부분을 지압하면 도움이 된다. 발바닥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인 ‘용천혈’ 역시 부드럽게 자극해주면 피로가 풀리고 활력과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자주 지압해주면 효과적이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