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량 및 기타 영양성분이 표기되지 않은 쁘티첼 '스윗푸딩' 4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새하 기자 lovesaeha@newsin.co.kr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제품에 열량을 포함한 영양성분 표기가 누락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생우유와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스윗푸딩'을 선보였다.

현재 시중에는 밀크커스터드, 로열커스터드, 레어치즈의 3가지 맛이 출시됐고, 빠른 시일 내에 생크림 맛이 추가될 예정이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소비자가격은 기존 푸딩 제품보다 다소 비싼 1900~2000원이지만 출시 두 달만에 15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제품 출시 이전부터 파워블로거 등의 후기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실시한 점도 한 몫을 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은 제품에서 열량뿐만 아니라 기타 영양성분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스윗푸딩' 제품은 용기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상에도 관련 정보가 게재돼 있지 않았다.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각 제품의 열량은 밀크커스터드가 185Kcal, 로열커스터드 190Kcal, 레어치즈 130Kcal에 달했다.

기존 제품인 '쁘티첼 푸딩 커스터드'와 '쁘티첼 푸딩 초콜릿'의 열량이 109Kcal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에서는 "해당 제품은 칼로리 표기 의무 제품이 아니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K모 관계자는 "사전 설문조사 결과 제품 용기에서 열량 등의 표기를 빼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푸딩이나 케이크등 디저트 제품 대부분이 별도의 열량 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스윗푸딩'을 제외한 기존 쁘티첼 제품 대부분이 영양성분을 전부 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편의점을 찾은 서모(여, 27)씨는 "영양성분은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데, 유독 특정 제품에 한해 표기를 누락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최소한 홈페이지 상에라도 관련 정보를 게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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