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선진화 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인 알레르기비염은 6~15세 소아청소년에서 유병률이 15~20%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아토피 질환 중 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환아에게 고통과 불편을 초래하고 학습 능률 저하 및 수면에 지장을 가져오는 등 아이의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는 한 부모가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하고 양부모가 모두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경우 더 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한 환아에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함께 앓는 경우가 흔하다.

또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 또는 천식을 앓은 경우 이후 알레르기 비염이 발병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일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특정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눈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실내의 항원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실내에 존재하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과 일부 곰팡이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곰팡이 같은 실외 물질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환아의 나이가 어릴수록 알레르기 비염은 다른 호홉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들 사이에 감별이 필요하다.

또 바이러스 비염은 보통 7-10일정도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소아에서는 재발성 상기도 감염이 흔하고 감염성 비염이 세균의 2차감염 등으로 인해 부비동염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그 증상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과 감별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약물 치료는 입으로 복용 가능한 약과, 비강 내에 뿌리는 약제 등이 있고 환아의 상태의 경중 여부와 동반질환에 따라 선택되게 됩니다. 특정한 계절에 국한된 증상에 대하여는 해당 계절 시작 전에 예방적 투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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