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김범용 상임이사가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면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희영 기자 tlppress@newsin.co.kr
경기도 최초의 민간주도 지역재단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일’을 위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는 곳이 있다.

바로 2011년도에 출범하여 소외당한 사람들에게 빛을 나누어주고 있는 '부천희망재단'이다.

5일 김범용 상임이사(55)를 만나 단체가 하는 일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희망재단'은 '나눌수록 더 많아지고 더 커지는 가능성'을 지향하며, 창의적 나눔의 문화를 널리 퍼트리고자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지역의 공익으로 이어져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꿈꾸며, 부천 전체의 공익을 위해 중간자로 개입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해주는 일을 한다.

복지를 위해서는 자금이 매우 중요한데, 많은 사회복지 단체들은 이것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에 이곳에서는 부천에 있는 많은 기업과 시민의 기부와 후원을 통해 얻은 자원을 적절히 배분해 복지단체의 원활한 운영을 도와 이것이 결국 부천 전체에 이로움을 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모금 캠페인의 일환인 '월급끝전모으기', 폐지리어카를 지원하는 '희망리어카',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일곱색깔무지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한다.

"'부천희망재단'은 이 지역의 공공자산입니다. 정착되고 계속 커진다면 부천을 대표하는 공익단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이곳은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 아닌 '모두'를 생각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전체 공동체를 복원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변화를 이끌어낸다.

김 이사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기부자를 모으는 것이 제일 필요하다"며 "자금을 모으는 것은 힘들지만 써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지역재단활동이 활성화돼 지역의 문제는 공동체가 알아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심지어 미국의 한 단체는 2조 원 가까이 되는 예산을 가지고 국가가 개입해야만 해결됐던 문제에도 나서고 있다.

김 이사는 "국비나 시비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지역의 문제들은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곳은 오직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재원을 얻으며, 모든 것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인정과 신뢰를 얻고 있다.

"'부천희망재단'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재단이 됐으면 좋겠어요. '세계로 나가는 지역재단'을 위해서는 먼저 유쾌한 기부문화의 정착이 중요하겠죠."

이처럼 그는 '부천희망재단'의 빛이 퍼져 우리나라의 모든 곳에 지역재단이 만들어지고, 우리의 운동이 개발도상국과 같은 열악한 환경의 나라까지 전파돼 '전 세계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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