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건강보험공단 수도권지사들의 전화 상담이 원활하지 못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나라당 소속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인지역 지사들의 전화상담 민원 성공률이 40%대에 불과해 월평균 65만5000건의 민원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 지사 및 콜센터에 걸려온 전화발생량은 총 346만여건인데 이 중 267만여건(77%) 정도가 전화상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별 전화상담 성공률을 살펴보면 지방이 90.4%에 달하는데 비해 수도권은 68.3%에 불과해 지역간 상담성공률이 차이가 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불친절한 건보공단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는 고객센터 설치에 있어 수도권 인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보공단이 고객만족도 최하위의 불명예를 씻으려면 수도권 고객센터를 분리 확충해 지역균형을 맞추는 등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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