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도환 기자 =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가 지난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08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에서 류마티즘학 분야에서 뛰어난 임상연구자에게 수여하는 ‘APLAR 2008 Award’를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체계적인 임상연구를 도입하고 이를 활성화시킨 공으로 올해 수상자가 된 배 교수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응용 가능한 실용적인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해 류마티스분야 뿐만 아니라 국내 전반적인 임상연구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배 교수는 임상의사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School Public Health)에서 임상역학경제학(MPH) 학위를 취득했고, 그동안 기초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임상연구의 대표적 분야인 임상역학, 임상시험 및 방법론 개발, 약물경제학과 삶의 질 연구 등 성과연구, 중개연구로서 유전역학 및 약물유전학 등 4가지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왔다.

‘임상역학’ 분야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성홍반성루푸스 환자들의 코호트를 구축해 지금까지 없었던 국내 고유한 자료를 생성했으며, 국제적으로도 세계 각국과 공동으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 및 방법론 개발’분야에서는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조혈모세포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해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약물경제학과 삶의 질 연구 등 성과연구’분야에서는 EQ-5D같은 각종 삶의 질 도구를 한국어화하고, COX-2제제, 생물학적제재,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대장내시경 검진시기, 유전자선별검사 등 다양한 약제나 진료방법에 대한 비용-효과 분석으로 보건의료당국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중개연구로서 유전역학 및 약물 유전학’분야에서는 TNF 유전자 선별 검사로 고가의 생물학적 제재의 치료효과에 대한 예측과 TPMT 유전자나 MTHFR 유전자 선별검사로 약제 부작용에 대한 예측 및 이에 대한 비용-효과 분석 등 기초연구를 임상현장에 접목시키는 실용적인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배상철 교수는 “지금까지의 모든 연구들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근거중심의학적 접근의 기초 자료로 많이 활용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초연구를 임상현장에 연결시켜 새로운 진단법이나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비용-효과성 유무를 평가해 효율적이고 보편타당한 진료 방법을 구축해 류마티스 환자의 합리적인 치료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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