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국내 위해식품 회수조치가 턱없이 미흡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위해식품 회수조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364건의 회수조치가 취해져 평균 3.5일에 1건 꼴로 나타났다.

식품종별로 구분한 통계를 보면 과자류와 수산물가공품이 각각 55건으로 전체 건수의 30%를 차지했으나 회수율은 과자류 10%, 수산물가공품 22%에 불과했다.

두부류와 어육가공품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의 경우 회수율이 0%로 나타나 회수 조치가 실효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율을 연도별로 보면 2005년 22.7%, 2006년 12.9%, 2007년 9.9%, 2008년 상반기 13.6%로 최근 수년간 10% 안팎에 머무른 채 개선되지 않았다.

신상진 의원은 "국내에서 판매된 과자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철저한 사후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위해식품 회수 시스템의 계속적인 개선과 모니터링의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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